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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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나토의 우크라 병력 배치는 러시아 레드라인 넘는 것” 강력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이 우크라이나에 병력과 무기를 배치할 경우 것은 러시아의 레드라인(양보할 수 없는 선)을 넘는 것으로 간주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의도에 대한 서방의 우려에 대해 러시아도 나토의 훈련에 대해 똑같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온라인 투자 포럼 참가자들에게 나토의 동쪽으로의 세력 확장이 러시아의 핵심 안보 이익을 위협한다고도 주장했다. 나토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단 5분 만에 러시아 사령부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푸틴 대통령은 “이러한 위협의 출현은 러시아의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새로운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통해 증가하는 (서방의) 위협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나토 외무장관들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더 불안정하게 하려는 시도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