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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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연공서열 따른 임금격차 세계 최고 수준”

경총, 국제비교… 30년차 월급, 신입의 3배
日 2.27배·EU 평균 1.65배보다 훨씬 높아

우리나라의 근속 30년 이상 근로자 월급(초과급여 제외)이 1년 미만 근로자의 약 3배 수준에 달하는 등 연공서열에 따른 임금 격차가 해외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한·일·유럽연합(EU) 근속연수별 임금 격차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속 30년 이상 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은 697만1000원으로 근속 1년 미만 근로자(236만5000원)의 2.95배 수준이었다. 일본의 2.27배, EU 가입국 평균 1.65배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경총은 EU 가입 27개국 중 임금정보가 비교적 투명하게 공개된 15개국을 비교 대상으로 한정했다. 이 중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격차가 작은 국가는 핀란드(1.24배)와 스웨덴(1.30배)이었고, 상대적으로 큰 국가는 그리스(2.09배), 오스트리아(2.03배)였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