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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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의사 “오미크론, 델타와 가장 큰 차이는 호흡 곤란 없는 점”

지난 3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모니터에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우려를 표하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주변이가 된 남아공의 한 의사가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호흡 곤란”이라고 3일 일본 공영방송 NHK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남아공 행정 수도 프리토리아 근교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치료 중인 모세세포아네는 “이전 델타 변이 감염과 오미크론 감염자의 증상은 많이 다르다”고 말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감염자 또는 추정 환자는) 두통과 현기증, 식욕 감퇴, 체력 저하,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면서도 “입원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델타 변이는 강력한 전염성과 함께 ‘호흡 곤란’이 대표적인 감염 증상으로 꼽혔다.

 

이어 “지난주 진찰한 오미크론 감염자 중 몇 명은 이미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며 돌파감염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오미크론) 감염자들의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보아,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중증화를 막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전염력이나 면역 회피 가능성, 중증 야기 여부 등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