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건설사 아파트 건립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떼문에 빨래도 못 널 지경입니다”
7일 오후 1시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현대건설 초곡지구 힐스테이트 아파트 공사현장.
이곳 현장에서 나오는 토사를 운반하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수시로 공사현장과 인접한 선린대 인근 도로를 이용하면서 비산먼지가 다량 발생해 주민들이 생활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급기야 인근 상인들은 대형 덤프트럭이 다니지 못하도록 차량 등을 이용해 도로를 막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현대건설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않다.
이같은 일이 지속되자 공사 현장 인근 주민들은 포항시에 수차례 진정을 넣었지만 덤프트럭의 도로 질주를 통한 비산먼지 확산 사례는 끊이질 않고 있다.
한 상인은 “비산먼지까지 날리며 환경오염을 부추키는 현대건설측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심한 분노감을 느낀다”며 “교통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어 불안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와함께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현대건설이 아파트 사업을 시공하면서 지역업체와의 상생마저 외면하고 있어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측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지구 인근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신축하면서 시공능력이 탁월한 지역 토공업체를 배제한 채 서울소재 업체인 S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업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 토공업체 A사 대표는 “현대건설은 유독 국내 대형 건설사와 달리 지역업체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현대건설의 자성을 촉구하며 지역민과의 상생을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앞서 포항시는 현대건설측에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지역 토공업체를 써달라고 수차례 권고했지만 현대건설측은 이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지난 8월 포항에 내려오자 마자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지역업체에게 일거리를 줬으면 좋겠다고 시 입장을 강하게 전달했다”며 “하지만 현대건설은 아직까지도 지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마이웨이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여기에다 현대건설이 포항지역 정치인의 아들을 협력업체 현장근로자로 채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한 제보자는 “포항지역 정치인 다수가 자신의 아들을 채용해달라고 현대건설측에 요구했고, 이를 현대건설이 받아들여 현재 협력업체 현장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포항지역 토공업체는 힐스테이트 아파트 건설을 수행 할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돼 서울업체를 선정하게 됐다”며 “지역 유력 정치인 부정청탁 채용의혹과 관련해선 전혀 모르는 일이다”고 해명했다.
반면 초곡지구 인근에서 아파트 2000여세대를 건립하고 있는 한화건설의 경우 대다수 지역업체를 파트너사로 손을 맞잡고 상생전략을 펼치는 등 현대건설과 상당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