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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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채이배 영입

김성식과도 접촉 중… 외연 확장 신호탄
국민의힘 ‘與 출신 이용호 입당’에 맞불
김관영(왼쪽), 채이배.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 등 전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들의 입당을 확정지었다고 8일 알려졌다. 김 전 의원 등은 현재 민주당 측과 입당 시기와 선대위에서의 역할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성식 전 의원과도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 정치인 모두 이념색이 옅은 중도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는 만큼 민주당 외연 확장의 신호탄으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김관영 의원은 전북 군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대 때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재선했다. 이후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냈다. 공인회계사·행정고시·사법시험에 모두 합격한 이력을 가졌다. 채 전 의원은 회계사 출신 의원으로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냈다. 김성식 의원은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거치며 18대·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들은 지난해 총선 이후 공공정책전략연구소를 발족, ‘차기대선 정책의제 어젠다 K 2022’ 등 정책 대안을 모색해 왔다. 채 의원은 세계일보에 “입당 결심은 했고, 역할과 시점은 당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의 영입은 전날 국민의힘이 민주당 출신 이용호 의원을 영입한 데 대한 맞불성격도 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누차 ‘대사면’을 언급하며 동교동계와 호남 탈당파, 구 국민의당 인사의 복당을 시사해 왔다.

이 후보는 지난달 26일 전남 신안 전남응급의료전문헬기 계류장에서 열린 국민반상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개혁 진영이 이런저런 사유로 많이 분열됐고, 이런 분열로 민주개혁 진영 역량이 훼손됐다고 생각한다”며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서 역사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중 하나로 민주개혁진영의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현우·최형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