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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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해찬 등장 땡큐~ 앞으로도 자주 보이길 기대한다”

국힘의힘, “이나땡”이라며 견제구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공개 등판하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서자 "이나땡"(이해찬이 나오면 땡큐)이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황규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해찬 전 대표의 등장은 '막말 후보'에 '막말의 아이콘'이 더해진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대선이 약 90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모든 우리 진영 사람들이 전면적으로 나서야 될 시간이 왔다"고 지지층 총결집을 호소했다.

 

황 대변인은 "궤변으로 사실상 '이재명 대변인'을 자처하는 김어준 씨, '정치평론 안 하겠다'더니 '이재명 띄우기'로 나타난 유시민 씨에 이어 상왕 이 전 대표까지 등장했으니 가히 이재명 선대위는 지금 수렴청정 중이라 불릴만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자꾸만 과거로 회귀하려는 구태의 '이재명 선대위'가 두렵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에 대해 '혼자 난관을 극복했다', '대단한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치켜세운 것을 두고는 "쉬는 동안 '재명학(學)'까지 열심히 공부한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마저 '언론의 호도' 운운하는 대목에서는 집권 여당 대표를 지낸 자로서의 최소한의 책임 의식과 염치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황 대변인은 과거 이 전 대표의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 '천박한 서울', '초라한 부산' 등 장애인·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킨 발언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피해 호소인' 표현을 끄집어내며 "막말의 아이콘"이라고 비판했다.

 

김철근 당 대표 비서실장은 SNS에서 "친문 상왕의 등장"이라며 "친문 폐쇄성의 상징적 인물의 등장이 과연 중도, 젊은 층 견인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해찬의 등장은 국민의힘 입장에선 땡큐다. 언론에 자주 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나땡"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