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을 습격한 20대 남성이 과거 “조두순을 응징하면 내 삶에 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50분쯤 20대 남성 A씨는 안산시 단원구 소재 조두순 집에 침입했다.
A씨는 경찰 행세를 하며 조두순의 집 안으로 들어간 뒤 집 안에 있던 둔기로 조두순의 머리를 때렸다.
이에 놀란 조두순의 부인이 집 근처 치안센터로 뛰어가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후 조두순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에도 흉기를 들고 조두순의 집에 침입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경찰에 “삶에 의미가 없다. 조두순을 응징하면 내 삶에 가치가 있을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두순은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한 뒤 지난해 12월 출소해 부인과 함께 거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