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30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직전 조사(12월 5~10일)보다 0.8% 하락한 44.4%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1.7% 떨어진 38%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4%포인트로 직전 조사 대비 0.9%포인트 벌어졌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3.9%), 심상정 정의당 후보(3.2%), 기타 후보(2.6%)가 뒤를 이었다. '없음과 모름'/'무응답'을 선택한 부동층은 각각 5.4%, 2.3%으로 집계됐다.
양당 후보와 정당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각 정당이 대선 후보를 선출한 이후 처음 나타나는 양상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정책 실종 비판 속에 양 후보의 높은 비호감과 네거티브 난타전으로 분석된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무선·유선 자동응답 전화조사(ARS)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7.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