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중 MG손해보험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금융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이 15개 보험사의 실손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비교한 결과 4세대 실손보험 가운데 MG손해보험의 온라인 상품인 ‘(무)다이렉트 실손의료비 보험’의 보험가격지수가 91.6으로 가장 낮았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이전보다 10%가량 저렴하지만, 진료비 자기 부담 비율이 3세대 상품보다 높고, 비급여 이용량이 많으면 보험료가 300%까지 할증된다.
보험가격지수는 동일 유형 보험상품의 평균 가격을 100으로 봤을 때 해당 상품의 가격을 말한다. MG손해보험의 실손보험은 평균가의 91.6%인 것이다.
유병력자 실손보험과 노후실손보험에서는 각각 MG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92.6)이 가장 낮았다.
또 금융소비자연맹은 전국의 20∼60대 실손보험 가입자 500명을 상대로 보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2%가 보험료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인상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는 1.6%에 불과했다.
현재 보험업계가 적자를 이유로 두 자릿수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입자들은 보장성에 견줘 보험료가 적절하거나 비싸다고 여기는 것이다.
연맹은 “실손의료보험은 보장내용과 월 납입료가 상품마다 비슷하지만 회사마다 사업비와 손해율, 갱신 인상률이 달라 보험료에 차이가 난다”며 “가입 당시 보험료뿐만 아니라 갱신 인상률을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