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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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가족 리스크 영향은? 윤석열 66.7%·이재명 56.8%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엄수된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서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의 추모사를 듣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모두 연일 ‘가족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절반 이상은 지지율이 동반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 논란이 득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56.8%,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논란이 득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66.7%를 기록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41.4%, 31.3%로 집계됐다.

 

도덕성이 가장 높은 대선 후보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3%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도 17.6%를 받아 제3당 후보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윤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16.1%, 15.2%를 기록했다.

 

대선 지지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34.2%를 기록하며 지지도가 가장 높았고 이 후보가 33.7%로 뒤를 이었다. 심 후보와 안 후보가 4.8%를 기록했고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후보는 1% 지지도를 기록했다. 반면 대선 당선 전망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가 42.2%를 기록하며 윤 후보(39.4%)를 앞질렀다. 또 응답자 중 65.9%는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고 32.5%는 ‘향후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응답률은 20.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