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별 이동 제한 등 여파로 호남·제주지역 다문화 혼인이 지난해 최대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은 국내 전체 혼인 건수의 평균 7.6%를 차지하고 있어 혼인율과 출산율 제고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1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호남·제주 다문화 현황 및 분석’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 혼인 건수는 전북이 530건으로 이 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남 519건, 광주시 355건, 제주 266건 순이었다. 이는 1년 전인 2019년 800건에 비해 33.8%(270건) 감소한 것이다. 전남은 41.4%(367건)나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고 광주와 제주도 각각 38.5%(222건), 40.6%(182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다문화 이혼은 전남이 367건으로 전년보다 11.3% 줄었으나, 그 비중은 9.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북은 333건(전년 대비 0.3%), 광주 187건(〃 -11.8%), 제주 168건(〃 1.2%) 순이었다. 다문화 가구를 시군구별로 보면 제주시가 3848가구로 가장 많았다. 제주는 다문화 출생과 혼인, 이혼 모두 최고 수준을 유지했는데, 다문화 출생률은 8.5%로 전국 1위, 혼인 비중은 8.8%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호남·제주지역 최대 41% 감소
이혼은 전남 367건… 전국 ‘최다’
이혼은 전남 367건… 전국 ‘최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