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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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클러스터' 조성

포항시에 조성될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에 전기차에 사용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한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환경부와 경북도, 포항시는 최근 포항시 남구 포스코국제관에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관련, 시는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터리 산업 발전 방향 및 기술개발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최근 포스코국제관에서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1(POBATT 2021)’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정애 환경부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The Future of K-Battery and Pohang’이라는 주제로 K-배터리의 미래와 포항시 배터리 산업의 발전 방향, 배터리 리사이클링, 차세대 배터리 기술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에 따라 포항시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산업 중점 육성과 순환경제 구축, 환경부의 성공적인 클러스터 조성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환경부와 포항시는 2024년까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과 영일만1∙4일반산단에 309만㎡ 규모로 총 사업비 498억 원을 들여 실증화 시설을 갖춘 연구지원단지를 조성하고 재활용 기업 기술개발과 사업화, 인력양성 등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이 클러스터에는 관련 기업과 함께 기업을 돕고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실증할 진흥∙연구기관도 함께 들어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배터리 심장도시 포항, 초일류 K-배터리 미래 견인’ 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했다. 서울대학교 최장욱 교수는 ‘전기차 이차전지의 미래’에 대해, SNE 리서치 김광주 대표는 ‘K-배터리의 기회와 도전’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차전지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은 선택사항이 아닌 모두의 의무가 된 상황 속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수송 수단의 핵심이 될 배터리 산업은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포항시는 초격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K-배터리 중심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상 전기차 배터리는 잔여용량이 초기용량의 80% 이하로 떨어지면 교체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폐배터리 배출량은 2025년 8321개(1976t), 2027년 2만9508개(7008t), 2029년 7만8981개(1만8758t)로 급증할 전망이다

 

 

 

포항시에 조성될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감도.포항시 제공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