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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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대남 학점 안 나와 분노했다는 김민전 즉각 사과하라”

하 의원 “윤 후보 청년 지지율 지속적 하락하는 데 기름 붓고 있다”
“선대위에서도 김 교수 해당 발언 경고해야 할 것…3연속 병살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뉴스1

 

“이대남(20대 남성)이 술 마시느라 학점이 안 나와 불만”이라는 취지로 말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김민전 경희대 교수에 대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김민전 교수는 청년들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일갈했다.

 

30일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민전 교수가 남학생들은 술 먹느라 학점 나오지 않는다며 청년 비하 망언을 했다”며 이같이 질타했다.

 

하 의원은 “평소 김 교수를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발언은 큰 실망”이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청년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경솔한 발언이 기름을 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선대위에서도 김 교수의 해당 발언에 대해 경고해야 할 것”이라며 “이수정, 신지예에 이어 3연속 병살타를 치는 선대위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 뉴시스

 

앞서 김 교수는 전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해서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데 학점 안 나오고 이 사이에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오는 게 아니냐, 이게 남학생들의 불만, 이대남 불만의 큰 원인이었다”라며 다소 부적절하게 비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어 김 교수는 “20대 여성들의 경우에는 대학 때 내가 학점도 잘 받고 공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취업하려 보니 결국 남자가 스펙이더라는 것이어서 불만인 것”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