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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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예술인 수입·활동 모두 감소

문화부 ‘2021 예술인 실태조사’
작품발표 3.8회… 4년새 반토막
연 수입도 500만원 이상 줄어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탓에 예술인의 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낸 ‘2021 예술인 실태조사’ 에 따르면 작년 예술인의 평균 작품 발표 횟수는 3.8회다. 2017년(7.8회)보다 3.5회(48%)나 감소했다.

 

그나마 작품 발표 횟수가 많은 분야는 음악 6.4회였다. 국악 5.8회, 방송 연예 4.7회, 무용 4.1회에 비해 사진은 2.4회, 건축 2.5회, 공예 2.6회로 더 낮았다.

 

예술인이 예술 활동으로 벌어들인 개인 평균 수입은 755만원이었다. 2017년 평균 1281만원보다 500만원 이상 줄었다. ‘수입이 없는 경우’가 41.3%로 가장 많았고, ‘500만원 미만’ 28.3%, ‘1000만∼2000만원 미만’ 9.2% 등의 순이었다. 개인 수입 1200만원 미만이 전체의 86.6%에 달했다.

 

설문 응답자 5000명 중 전업 예술인은 55.1%였다.

 

예술 활동과 관련한 계약 체결률이 증가했으나, 부당한 계약을 경험한 비율도 늘었다. 계약을 체결한 경우는 전체 54.3%(서면계약 48.6%, 구두계약 5.7%)로, 2018년 대비 7.6%포인트 늘었다. 서면계약 체결률은 만화(70.7%), 영화(68.9%), 연극(67.1%) 분야에서 높았다. 표준계약서를 활용한 경우는 66.0%로, 2018년 44.7%보다 21.3%포인트 상승했다.

 

부당한 계약을 맺은 경험은 11.2%로, 2018년 대비 1.6%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활동하는 전업·겸업 예술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