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올 설이 오기전에 안 후보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을 뛰어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1대1 양자대결 구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3일 권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유롭게 잡아서 안철수 후보와 또 다른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가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권 의원은 최근 윤 후보의 실점 포인트가 이어지면서 안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안 후보가 지난 2016년 국민의당 당시 26.7% 득점을 했고 2017년 대선에서 21.4% 지지율을 얻었다”며 ”윤 후보의 지지층이 이동했다기보다 기존 안 후보 지지층들이 결집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중도층이라고 하는 20대는 선입견으로 ‘감각적이다’라고 평가를 하는데 아주 진지한 세대”라며 “가치 소비를 하는 그러한 세대로 유튜브 같은 정치 콘텐츠를 다양하고 빠르게 접하면서 안 후보의 도덕성, 정책 능력, 안철수의 정치를 소비하기 시작했다고 본다”라고 첨언했다.
민주당에서 안 후보에 대한 러브콜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권 의원은 “안철수 마케팅에 불과하다”라며 “이 후보가 지지율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라 안철수 중도층에 마케팅을 활용하려는 전략이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안 후보는 본지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본지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안후보는 10.3%의 지지율을 얻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포인트(응답률 1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