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독감(flu·플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모두 감염된 이른바 ‘플루로나’ 첫 감염 사례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플루로나에 감염된 사람은 30대 여성이며, 최근 출산한 산모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이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의 보도에 따르면 중부 도시 페타티크바의 베일린손 종합병원에서 최근 30대 여성이 독감과 코로나19 검진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이다.
이 여성은 최근 출산한 산모로, 병원에 입원하자마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베일린손 종합병원의 아르논 비즈니츠 산부인과 과장은 “검진을 다시 해도 두 번 다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기본적으로는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란 점에서 같은 병”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여성의 건강은 현재 양호한 상태로, 보도가 나간 지난달 30일 퇴원했다.
비즈니츠 과장은 “(해당 여성에게)코로나 치료제와 독감 치료제를 혼합해 치료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이 여성 외에도 유사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보여 우려하고 있다.
비즈니츠 과장은 “년엔 독감에 걸린 임산부를 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유사한 독감을 앓는 임산부와 코로나 감염 사례를 많이 보고 있다. 주로 코로나와 독감 백신을 맞지 못한 여성들”이라며 “이것은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유사 감염 사례 조사에 착수했다.
아직 추가 진단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보건부는 플루로나 감염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