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은 3일 ‘남대생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김민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신흥엄마꼰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 측 선대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민전 위원장님, 가만히 있으면 반은 간다”며 “김 위원장의 ‘남학생들이 군대 가기 전 술을 많이 마신다’는 천박한 발언이 큰 공분을 낳고 있다. 청년들은 김 위원장의 참으로 천박하고 깃털처럼 가볍기만 한 발언에 분노하면서도 대응 안하는 이유는 도매급으로 취급받기 싫어서”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은 이번 발언을 통해 굳이 한쪽을 폄하하지 않으면 다른 쪽을 강조하지 못하는 삐뚤어진 인식을 가진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해주셨다”며 “또, 아들 키워봐서 안다는 발언은 ‘신흥엄마꼰대’의 등장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격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자기 생각으로 2030을 매도하지 말라. 알아서 한다”며 “공교롭게도 윤석열 후보 선대위도 위기를 느꼈는지 조직을 개편한다고 한다. 이제 선대위직도 바람 앞에 등불이 되려는 듯하다. 바람 차가운데 조심히 돌아가시라, 멀리 안 나간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지난달 29일 자신의 YTN라디오 인터뷰 발언을 언급하며 “20대 취업과 관련한 대담이 20대 남성들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일부 소개되었다”면서 “상처받았을 20대 남성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동시에 발언의 의도가 왜곡되어 일부 보도된 것에 대해서도 아쉬운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해서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 데 학점 안 나오고, 이 사이에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오는 게 아니냐, 이게 남학생들의 불만, ‘이대남’ 불만의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줄곧 제기한데 대해서는 “그 당시 제기되었던 문제들이 있고, 이 문제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들이 크게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