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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강화 효과 있었다… 위중증 보름 만에 1000명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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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거리두기·접종률 상승 등 영향
사망자도 이달 들어 두 자릿수
추가병상 확충에 대기 ‘0’ 유지
중증병상 가동률 62.3%로 감소

당국 “방역지표 전반적 개선 중”
‘오미크론 확산’ 긴장감은 여전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유효기간 제도 시행 이틀째인 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 방역패스 관련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5일 만에 1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고령층 3차 접종률 상승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확진자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확산하면 다시 확진자·중증환자가 늘어날 수 있어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은 사라지지 않는 상황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973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가 900명대로 낮아진 것은 지난달 20일(997명) 이후 처음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해 11월 300명대에서 일상회복 전환 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달 30일 114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사망자도 지난달 31일 108명으로 100명을 넘은 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는 두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추가 병상이 확충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감소하면서 병상 상황도 원활해지고 있다. 수도권의 병상 배정 대기 중 확진자는 일주일째 0명이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2.3%, 수도권도 64.0%로 낮아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했던 지난해 11월1일 병상과 비교해 이날 0시 기준으로 중증 병상 558개, 준중환자 병상 1231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4603개 등 총 6392개 병상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가 보름 만에 1천명 아래로 떨어진 4일 서울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광진구 혜민병원에 병실 관제 모니터가 설치돼있다. 연합뉴스

위중증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은 거리두기와 방역패스 적용 확대 등에 따른 신규 확진자 수 감소, 3차 접종률 상승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증·사망 확률이 높은 고령층 감염 감소에 영향을 준 것이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방역패스를 강화한 12월2주(12월2∼11일) 6067명에서 12월5주(12월26일∼1월1일) 4645명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이 31.4%에서 77.2%로 상승했고,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33.5%에서 21.0%로 낮아졌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유행 규모 감소에 이어서 위중증 환자 등 전반적인 방역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병상 가동률도 안정화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유행 규모를 더 줄여야 한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다. 오미크론 확산과 이달 말 시작되는 설 연휴 이동량 증가와 맞물려 유행이 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은 빠른 대신 위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은 낮다고 알려졌지만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에는 여전히 위협적일 수 있다. 전날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감염과 관련해 고령자 2명이 사망했다.

4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박 반장은 “(접종·거리두기 효과로) 위중증 환자 수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떨어질 것인지 예상하긴 쉽지 않다”며 “하루 1000∼1500명대 위중증 환자 발생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지만, 병상 확보뿐만 아니라 이를 관리하는 의료진 등을 고려할 때 그 상태로 오랜 시간 버티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올해 고3이 되는 만 18세(2004년생)도 3차 접종 대상자로,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기 전 추가 접종을 해야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질환이나 부작용 등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하는 방역패스 예외 인정 범위에 대해서는 현장 의견을 들어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24명 발생한 4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온도계 형태로 표시되고 있다. 남정탁 기자

4차 접종은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논의되고 있다. 방대본은 이달 중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접종 필요성과 대상, 시행 시기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고령층을 포함한 일반 국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