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 7년여 만에 인구 3만명을 넘어선 충북혁신도시가 정주여건 개선으로 명품도시로의 도약을 꾀한다.
도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충북혁신도시 정주시설을 순차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영주차장을 확대하고 체육관, 복합혁신센터, 소방병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혁신도시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2007년 공사에 들어가 2014년 공동주택 첫 입주가 시작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법무연수원, 한국소비자원, 국가기술표준원 등 11개 기관이 이전했다. 현재 공동주택 13단지와 교육시설 9곳, 보육시설 34곳, 문화시설 5곳, 의료복지시설 5곳이 들어섰다.
이전 공공기관들 시설인 대강당과 회의실, 홍보관, 주차장, 다목적구장, 헬스장 등은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의 계량박물관 등은 청소년 교육과 체험 시설로 인기다.
충북혁신도시 인구는 지난해 9월 3만237명을 기록했다. 공동주택 첫 입주 7년 만에 3만명을 돌파하면서 어엿한 신성장 지역거점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달 3일부터는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일환으로 초소형 공유 전기차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공동주택 등에 비치한 공유 전기차는 오전 9시~오후 6시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도는 올해 혁신도시에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체력인증센터 등을 갖춘 국민체육센터와 문화와 교육, 돌봄 인프라와 창업지원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혁신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공용주차장은 194면 더 늘려 총 678면을 확보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중소기업 공동어린이집과 본성고등학교가 문을 연다. 어린이와 청소년 문화·체험·놀이 공간인 혁신도시 지역사회 활성화 공간(꿈틀꿈틀하우스)도 조성된다.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한 국립소방병원은 2024년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선 소방공무원의 주요 상병 치료에 특화한 화상과 정신건강, 재활, 건강증진센터, 소방건강연구소 등 4센터·1연구소 중심의 300병상에 19과목을 진료한다. 소방관이 아닌 일반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공유 전기차·체육센터·공용주차장… 충북혁신도시 정주시설 속속 확충
기사입력 2022-01-11 01:10:00
기사수정 2022-01-10 22:52:59
기사수정 2022-01-10 22:52:59
연내 돌봄·창업 복합센터 완공
2024년 국립소방병원 문 열어
2024년 국립소방병원 문 열어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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