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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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장동 사업제안서 특혜 소지’ 보도에 “2015년 2월 공모한 사업과 전혀 무관”

與 “정영학 사업제안서, 2015년 사업과 별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증인신문 절차가 진행된 1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한 성남도개공 개발사업 2팀장 한모 씨가 점심시간 휴정을 맞아 법정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성남도시개발공사 실무자가 지난 2013년 정영학 회계사를 만나 검토한 대장동 사업제안서에 “특혜 소지가 있다”고 법원에서 증언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해당 증언은 2015년 2월 공모한 사업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송평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한모 성남도시개발공사 팀장은 2013년 12월 유동규 당시 성남시 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 사무실에서 정영학 회계사를 만나 대장동 사업제안서를 검토했는데, 정 회계사가 제안했다는 당시 사업제안서는 이후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2015년 2월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한 사업 건과 별개”라고 설명했다.

 

송 대변인은 이어 “(2015년 추진된 사업 건은) 2013년 12월 당시 정식으로 제안되거나 채택된 것이 아니었고, (2013년) 당시는 대장동 사업 방향이나 공모지침서 등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였다”며 “‘정영학 사업제안, 특혜 소지 있었다’ 취지 기사들은 2015년 2월 이후 추진된 대장동 개발사업에 하자가 있다고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2처 소속 한모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선일)가 진행한 김만배씨·유동규 전 본부장·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 등의 2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2013년 12월 유 전 본부장 소개로 정 회계사를 만나 사업제안서를 검토했고, 이 내용에 대해 ‘특혜 소지가 많다’고 봤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