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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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김건희, 찾아온 이명수 기자에게 누워서 하대… 직원들 쥐 잡듯 닦달”

“직원들이 바짝 군기가 들어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더라고 하더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취재한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의 말을 인용해 “김건희씨가 사람을 하대하고 직원들을 쥐 잡듯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지난 17일 이명수 기자와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의겸 TV’에 초청, 이야기를 나눴다며 “김건희씨와 6개월 동안 통화를 한 이명수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성격이 강하고 괄괄하고, 장악력이 강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명수 기자가 지난해 8월 30일 직접 (김씨가 운영하는) 코바나 콘텐츠 사무실에 가서 맞춤형 강연을 하러 갔었다”며 “(이 기자가) 당시 직원 한 6명 정도 앉혀놓고 강연 했을 때 김건희씨가 직원들을 거의 ‘고양이가 쥐 잡듯’이 해 직원들이 바짝 군기가 들어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더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김건희씨가 이명수 기자에게 ‘내가 성격이 남자 같잖아’ 이런 얘기를 여러 번 했었다”면서 “제가 좀 심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8월 30일 이명수 기자가 코바나 콘텐츠 사무실에 갔을 때 김건희 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 있었다라는 점 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손님이, 한두달 전화 통화는 했지만 그래도 초면인데 이명수씨가 들어오자 (김건희씨는) 한 반쯤 일어나서, 말하자면 ‘왔어’라고 인사만 하고는 다시 그냥 누웠더라”며 “이명수 씨가 한 3시간 사무실에 머무는 동안 거의 누워 있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수씨가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고 하던데 이는 사람을 장악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하대하는 거 아니냐”고 혀를 찼다.

 

진행자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김건희씨가 침대에 반 누운 자세(를 취했다는 말이냐)”고 놀라워하자 김 의원은 “반 누운 자세가 아니라 완전히 누워 있다가 사람이 오니까 비스듬히 맞이하는 인사를 한 뒤에 다시 누워서, 3시간 거의 내내 누워 있었다고 하더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26일 김씨의 사과는 “연기였다”며 그 근거로 이명수 기자를 대할 때 태도와 “사과를 할 때 목소리 톤이 (녹취록과) 다르점, 좀 가녀린 모습, 여성적인 모습을 보인 점”등을 들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