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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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트럴파크 찾은 이재명, “5000표 차이로 떨어질수도”…지지자들 결집 호소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경의선 숲길 45분가량 방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서울 지역 집중 선거운동을 시작한 21일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 숲길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엎치락뒤치락하는 여론조사 추이를 언급하면서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경의선 숲길을 45분가량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에는 5000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며 “여론조사가 들쑥날쑥 하루가 다르게 교차하고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2표 차이로 누군가가 떨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며 “여기 계신 분이라도 주변에 좀 알려달라, 왜 유능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여러분이 (주변에) 말해달라, 이재명이 욕했다는데 (그것은)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집안 이야기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가 등장하자 함께 사진을 찍자는 청년들이 몰리면서 경의선 숲길은 잠깐 걸음을 옮기기 어려울 정도의 혼잡이 빚어졌다.

 

한 젊은 남성이 이 후보를 향해 “이재명 갤러리 파이팅”이라고 하자 이 후보는 박장대소를 터트리며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인터넷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 최근 잇따라 글을 올린 바 있다.

 

거리에서는 “올해 스무 살 됐어요” “함께 브이(V)하고 사진 찍어요”라고 말하며이 후보를 반기는 청년들도 눈에 띄었다.

 

반면 “차별금지법이 있는 나라”,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져라” 등 문구가 쓰인 차별금지법 촉구 피켓을 들고 항의하는 청년들도 있었다.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인파 속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이 후보는 이런 가운데 인파 속에서 손을 흔들고 사인을 하며 시민들을 향해 답례했다.

 

한 중년 여성이 “자영업자가 장사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서울시민 민심을 흉흉하게 한다”고 하자 이 후보는 “3차 접종자에 한해서는 9시 넘어서 (영업)하게 하는 것도 상관없겠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3차 접종자에 대해서는 영업시간 제한 적용을 완화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