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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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마지막 신년 기자회견 않기로… “오미크론 집중”

문재인 대통령의 '2021 신년 기자회견'을 사흘 앞둔 지난 2021년 1월 15일 청와대 춘추관에 기자회견장이 준비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오미크론 변이 대응 집중을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임기 석달여 남은 문 대통령은 퇴임 전에 기자회견 등을 열 것 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에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인 여러분들로부터 자유롭게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준비해 왔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신년 기자회견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당초 문 대통령이 아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뒤 2월이 넘어가기 전 신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5월 취임했던 문 대통령은 매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기자들로부터 질의응답을 받아왔다.

 

박 수석은 “국민을 대신해 질문해 주시는 언론인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여의치 않게 된 점이 매우 아쉽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신년 기자회견이 연기되어 2월 중 열릴 수도 있지만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기간이 15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준비 시간 등을 가늠해 볼때 대선 전에 어떠한 형태로던 기자회견이 열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다만, 퇴임(5월10일) 전 기자들과의 회견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