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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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켜라 XX야” 법정서 공개된 노엘 체포 당시 영상

공동취재사진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사진)의 체포 당시 영상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신혁재 부장판사는 24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엘의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경찰관 A경사는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이 공개한 영상 속 노엘은 음주측정을 거부했다.

 

그는 “운전을 하지 않았다”, “비켜라 XX야” 등의 발언을 하며 욕했다.

 

또 음주측정 거부 등을 이유로 경찰관이 채증을 시도하자 “지워, 지우라고”라며 반발했다.

 

그는 순찰차에 타지 않으려 도로 위에서 몸을 비틀대며 저항하기도 했다.

 

탑승한 노엘이 경찰관을 폭행하는 장면도 재생됐다.

 

영상에는 노엘에게 머리를 가격당한 경찰관이 아픈 듯 비명을 지르며 “(노엘이) 머리로 내 머리를 쳤다”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

 

A경사는 ”한 번 부딪혔으면 (노엘이) 몸부림치다 쳤을 수도 있다 싶은데 연속으로 두 번 가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 입장에선 (노엘의 가격이) 고의적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엘은 수사기관에서 사건 당시 수갑 때문에 손이 아파 몸부림을 치다 실수로 부딪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노엘은 지난해 9월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접촉사고를 냈다.

 

노엘은 2019년 9월에도 마포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추돌한 혐의로 지난해 6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