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의 전위 골절은 ‘깁스(석고 붕대)’ 치료나 ‘K-강선’(K-wire) 수술이 치료 효과에 있어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위 골절은 골절 발생 후 뼈가 다른 곳으로 움직이는 것을 말하고, K-강선 수술은 골절된 뼈를 맞춰 금속 핀으로 고정하는 것을 말한다.
K-강선 수술 치료는 비용이 많이 들고 일부 위험이 수반될 수 있는 반면 깁스 치료는 비용이 저렴하지만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다.
24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의대 정형외과 전문의 매슈 코스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2017~2019년 손목 전위 골절을 깁스 또는 K-강선으로 치료한 평균 연령 60세 성인 500명의 조사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치료 12개월 후 K-강선을 이용한 외과적 치료가 깁스 치료보다 손목 기능 회복 효과가 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손목의 전위 골절은 깁스 치료도 1차 치료(first-line treatment)로 손색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다만 깁스 치료 그룹에서는 8명 중 1명이 6주 안에 골절 위치를 바로 잡는 수술을 받은 데 비해 K-강선 치료 그룹에서는 1명뿐이었다.
따라서 깁스 치료 후에는 추가적인 외과적 치료의 필요가 발생하지 않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그밖에 다른 부작용은 아주 드물었고 두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손목 전위 골절은 주로 나이 든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이번 연구 대상자들도 거의 10명 중 8명이 여성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