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다양한 국내 기업과 협업을 확대한다. 국내 최초의 오프로드(비포장도로) 자동차 경기장도 연내 개장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5일 신년 사업 계획과 전략을 발표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토마스 클라인(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이날 “한국과 글로벌 본사와의 협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100여개의 한국 업체와 본사가 협업 중”이라며 “국내 업체의 하이퍼스크린, 배터리 셀 등이 글로벌로 (벤츠의 차량에)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기여도 측면에서도 한국 기업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 투자를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 또한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벤츠코리아는 국내에 첫 오프로드 트랙을 연내 개장하고 G바겐 등 자사의 다양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을 타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장소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궁극의 럭셔리’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도 이날 공개했다. 앞으로 최고급 세단 시장도 전기차로 전환될 것을 예고한 셈이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전기 세단인 ‘더 뉴 EQE’, 전기 SUV인 ‘더 뉴 EQB’, ‘더 뉴 EQS’의 고성능 차량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고급 4도어 쿠페 CLS의 부분변경 모델과 6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더 뉴 C-클래스’, 4도어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도 출시한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7만6152대를 판매하며 2016년 이후 6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재 61개 전시장과 74개 서비스센터, 23개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갖췄으며 올해 이를 확대한다. 클라인 대표는 “최고의 제품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간 변화를 가속화하고 국내 투자 활동을 이어왔다”며 “올해도 경쟁력 있는 모델과 고객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성장 모멘텀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벤츠 “100여개 한국 업체와 협업 강화”
기사입력 2022-01-26 01:00:00
기사수정 2022-01-25 21:48:23
기사수정 2022-01-25 21:48:23
신년 간담회… 첫 오프로드 트랙 연내 개장
전기차 더 뉴 EQB·EQS 등 출시 예정
전기차 더 뉴 EQB·EQS 등 출시 예정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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