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현장에서 피해자 가족협의회와 면담을 시도했다가, 가족 측 거부로 천막에 들어가지 못했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에서 “구조작업에 지장을 주고 사고 현장에 복잡함을 더하지는 않을까 싶어서였지만 너무 늦게 갔다”고 사과했다.
앞서 송 대표는 같은날 처음 현장에 방문했을 때는 천막 입장을 거부당했지만,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실에서는 가족 측과 면담을 진행했다.
송 대표는 글에서 “이윤만을 중시하는 기업의 탐욕으로 또 참사가 일어났다”며 “분명하게 응분의 책임과 처벌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보다 실종자 다섯 분을 빠르게 찾는 게 먼저”라며 “충분한 피해 보상이 뒤따라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족 측과의 면담에서 ‘건물 붕괴와 함께 신뢰도 무너졌다’, ‘다른 현장에서 같은 사고가 나지 않게 제발 힘써 달라’ 등의 말도 들었다고 언급했다. 구조대의 안전을 우려한 듯 ‘사고 현장에서 일어나는 소방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달라’ 등의 부탁도 받았다고도 적었다.
송 대표는 “가족의 생사와 안위를 알 수 없는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의 말씀에 가슴이 찡해지며 숙연해졌다”면서, “빠른 사고 수습을 위해 중앙에서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