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길건 폭로 “소속사 대표가 내 명의로 사문서 위조… 누드 강요도”

 

가수 길건(본명 길건이·사진)이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길건은 지난 27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드러냈다.

 

이날 길건은 연예계에서 돌연 자취를 감춘 이유를 전했다.

 

길건은 “일하고 돈 못 받은 건 기본이었다”고 운을 뗐다.

 

길건은 “예전에 누드가 한창일 때 누드도 강요받았었고, 그거 안 한다고 하니까 다른 회사로 날 팔아넘기기도 했고. 무서웠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나는 그냥 무서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분들은 당시에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길건은 “그런데 나는 혼자 서울에 있었지 않나”라면서 “새벽에 전화해서 폭언하고 그러면 너무 무서운 거다”라고 돌이켰다.

 

더불어 “(폭언한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항상 정산서 문제 때문이었다. 돈을 못 받는 거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대표가 나를 연대보증인에 앉혀놓고 사문서위조를 했다”고 폭로했다.

 

길건은 “5~6년 뒤에 돈 갚으라고 몇천만원 이자가 붙어서 나왔다”며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엮여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떡볶이집 알바라든지 아니면 대형 컨테이너 에어컨 필터 교환하고 끈끈이 떼는 것, 노점상 알바라든지 누가 얼마 준다고 하면 가서 돈 벌었다”고 털어놨다.

 

길건은 지난해 빚을 다 갚았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쇼핑도 10여 년 동안 마음 놓고 해본 적이 없다. 빚 갚느라고 제대로 뭘 해본 게 없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