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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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정진상 무혐의’ 처분에 與, “오직 李 후보 흠집내기…국힘 사과해라”

“무고한 정치적 공세도 서슴지 않는 야당의 그릇된 행태에 대한 당연한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3일 검찰이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사퇴 강요의혹을 받는 이재명 후보와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의혹제기에 대해 사과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오늘 서울중앙지검은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 의혹으로 고발된 이재명 후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우리당은 국민의힘과 황 전 사장 측이 제기한 사퇴 종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실 소환까지 해가며 황사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오직 이 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처분은 여론을 선동하기 위해서라면 무고한 정치적 공세도 서슴지 않는 야당의 그릇된 행태에 대한 당연한 결과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무혐의 처분은 처음부터 예상된 수순이었지만 의혹이란 이름으로 행한 국민의힘의 마타도어성 정쟁과 이에 동조한 일부 언론의 흠집내기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무고한 의혹 제기를 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이어 “진실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상대 당 대선 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무턱대고 고발부터 하는 행태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의혹 제기를 한 작년 10월 국민의힘은 국정감사장에서부터 이 후보에 대한 비난에 집중했다.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도 정책은 온데간데없이, 네거티브만 난무했다”고 했다.

 

그는 “대안제시와 정책역량으로 입법부를 견제할 제1야당의 책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며 “국정감사를 정쟁의 장으로 망가뜨린 점과 더불어 오늘 처분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은 제대로 반성하고 사과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