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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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여쭙고 싶었던 것 묻겠다” 尹 “국민 궁금해하시는 것이 주제 될 것”

첫 TV토론 앞두고 포부 밝힌 후보들
3일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3일 제20대 대선 첫 TV토론을 앞두고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방송3사(KBS·MBC·SBS) 합동 TV토론회가 진행되는 서울 여의도 KBS에 가장 먼저 도착한 안 후보는 “이미 도덕성이나 능력에 대해 다 아실 테니까 지금 대한민국이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 각자 가진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그 부분을 (토론에서)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첫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 어떤 후보에게 질문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윤 후보와 이 후보에게 질문을 하겠다”고 답했다. ‘5년 전 대선 토론과는 다르게 보완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묻는 말엔 “그때 여러 가지로 지지자분들께 실망을 드렸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는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토론장에 두 번째로 도착한 심 후보는 “(이재명, 윤석열) 두 당 후보님들의 가족과 본인 의혹에 다 뒤덮여버리니 정작 수많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대선 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제가 더 큰 소리로 그 목소리 대변하겠다”고 토론 포부를 밝혔다. 심 후보는 특히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도착한 윤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 가장 부각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고 관심을 많이 가지실 것이 아무래도 주제가 많이 되지 않겠나”라면서 “그러니까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을 아실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가장 먼저 지목하고 싶은 후보를 묻는 질문엔 “글쎄 가서 봐야죠”라고 답했다. 

 

네 번째로 토론장에 도착한 이 후보는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준비를 했는지’ 묻는 말에 “제가 평소에 여쭙고 싶었던 것을 (후보들에게) 여쭤보고, 저희가 갖고 있는 계획이나 정책 비전들을 잘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민들에게 가장 부각하고 싶은 면에 대해선 “우리 사회가 여러 가지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위기 극복에 최적화된 후보가 누구일까’, ‘준비된 경제대통령은 누굴까’를 국민들께 잘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 다른 당 후보들이 개인사 관련 질문을 할 때 어떻게 답변할지에 대해선 “진솔하게 있는 생각을 말씀드리면 되겠다”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