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3일 제20대 대선 첫 TV토론을 앞두고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방송3사(KBS·MBC·SBS) 합동 TV토론회가 진행되는 서울 여의도 KBS에 가장 먼저 도착한 안 후보는 “이미 도덕성이나 능력에 대해 다 아실 테니까 지금 대한민국이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 각자 가진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그 부분을 (토론에서)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첫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 어떤 후보에게 질문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윤 후보와 이 후보에게 질문을 하겠다”고 답했다. ‘5년 전 대선 토론과는 다르게 보완한 것은 무엇인가’라고 묻는 말엔 “그때 여러 가지로 지지자분들께 실망을 드렸던 것 같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는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토론장에 두 번째로 도착한 심 후보는 “(이재명, 윤석열) 두 당 후보님들의 가족과 본인 의혹에 다 뒤덮여버리니 정작 수많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대선 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제가 더 큰 소리로 그 목소리 대변하겠다”고 토론 포부를 밝혔다. 심 후보는 특히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도착한 윤 후보는 이번 토론에서 가장 부각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고 관심을 많이 가지실 것이 아무래도 주제가 많이 되지 않겠나”라면서 “그러니까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것을 아실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도권 토론에서 가장 먼저 지목하고 싶은 후보를 묻는 질문엔 “글쎄 가서 봐야죠”라고 답했다.
네 번째로 토론장에 도착한 이 후보는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준비를 했는지’ 묻는 말에 “제가 평소에 여쭙고 싶었던 것을 (후보들에게) 여쭤보고, 저희가 갖고 있는 계획이나 정책 비전들을 잘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민들에게 가장 부각하고 싶은 면에 대해선 “우리 사회가 여러 가지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위기 극복에 최적화된 후보가 누구일까’, ‘준비된 경제대통령은 누굴까’를 국민들께 잘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 다른 당 후보들이 개인사 관련 질문을 할 때 어떻게 답변할지에 대해선 “진솔하게 있는 생각을 말씀드리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