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선 주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는 오는 7일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이 문화 분야 공약을 검토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토론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진보당, 사회주의, 새로운물결 대선 캠프는 이번 토론회를 주관하는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에 무응답이나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회관 4층에서 열리는 ‘20대 대선 후보 캠프 초청 문화정책 토론회’에는 85개 문화예술단체와 287명의 예술인이 참여한다. 대선 주자 가운데 이 후보와 기본소득당 오준호 후보 캠프만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는 토론회에 앞서 “이전 정부에서 주요 쟁점이 됐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와 예술계 미투 운동 등에 대한 사후 대응과 제도개선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공정한 문화예술생태계 문제와 예술인의 생존권, 퇴행적 문화행정과 관료주의, 지원제도 중심의 예술정책의 한계와 같은 고질적 문제는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며 “20대 대선 후보 캠프를 초청해 각 후보의 문화공약을 검토하고, 현장 문화예술인의 관점에서 각 대선 캠프에 문화정책을 제안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 후보 캠프의 이동연 문화강국위원회 부위원장과 오준호 후보 캠프의 문현철 선거대책위원회 문화예술 특보가 각 대선후보의 문화 정책과 공약을 발표한다. 이동민 독립기획자, 이두찬 문화연대 활동가, 김지영 공공운수노조 문화예술협의회 조직국장, 이종승 공연예술인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며, 전체 토론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