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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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내가 토론 나가면 무조건 당선…네거티브 안 한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인터뷰

“내가 토론 참석하면 무조건 당선”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나 자신뿐”
“정책 토론할 것...가족 공격 안 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와 지지자들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대상에 허 후보가 포함되는 것은 물론이고 방송 토론에도 참석해야 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언론사에 연일 촉구하고 있습니다.

 

허 후보는 그간 세 차례에 걸쳐 법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나오는 4자 TV 토론의 방송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습니다.

 

법원은 당선 가능성 등을 판단해 토론 초청자를 일정한 범위로 제한하는 것은 언론 기관의 재량이라는 등의 이유로 허 후보의 신청을 두 차례 기각했고, 오는 11일로 예정된 TV 토론에 대한 가처분 신청은 심리 중에 있습니다.

 

허 후보는 자신이 TV 토론에 나가면 “무조건 당선된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토론회에서 경쟁자들에게 무슨 질문을 던지려는 건지, 유권자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건지 본인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허경영 “토론 나가면 네거티브 안 할 것”

 

허 후보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뤄진 세계일보 영상팀과 인터뷰에서 “인신공격 하는 토론은 사생활 침해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에게 정책만 논의하자고 할 것이고, 윤 후보에게는 가정·사생활 질문을 하지 않겠다”며 “이 원칙은 안 후보, 심 후보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허 후보는 이·윤 후보를 싸잡아 “대장동 문제나 부인 문제로 쫓기고 있다”며 “국민을 편하게 해주는 게 아니라 후보 자신부터 불안하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누구냐고 묻자 “나 자신”이라고 답한 허 후보는 “관심 있게 지켜보는 후보도 없다”고 거듭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당선” 자신하지만….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

 

방송사에서 초청하지 않는 한 허 후보가 원내 정당 후보들과 TV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토론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지난달 16일∼이달 14일 공표된 대선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 5% 이상을 받아야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의 참석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허 후보는 지난달 23일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중부본부)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서 5.6%를 기록해 토론 참석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같은 기관의 지난 5일 조사에선 2.5%에 그쳤습니다.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영상=신성철 기자 ssc@segye.com, 촬영=윤성연 기자 y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