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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형·이미래 두 여성작가 ‘미술올림픽’ 본전시 나간다

정금형 작가 세계일보 자료사진

정금형과 이미래, 두 여성 작가가 ‘미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베니스비엔날레의 올해 본전시에 나선다.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은 오는 4∼11월 열리는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 초청 작가 213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행위예술가 정금형(42)과 설치미술가 이미래(34)가 포함됐다. 베니스비엔날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미술제다.

베니스비엔날레는 각 나라가 자국 대표 작가를 선정해 데려와 작품을 선보이는 국가관 전시와 비엔날레 총감독이 직접 기획하는 본전시를 운영한다. 세계적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이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1995년 한국관을 열게 된 역사가 있어 우리 미술계에는 더욱 각별하다.

정금형 작가는 행위예술가이자 무용가, 안무가다. 호서대 연극영화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졸업했다. 2014년 광주비엔날레, 2015년 뉴뮤지엄트리엔날레에 참여했고, 2016년 에르메스재단 미술상을 수상했다. 일상적인 사물에 본래의 용도와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마치 생명체처럼 대하며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래 작가 아트선재센터 제공

이미래 작가는 서울과 네덜란드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설치미술가다.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2016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년 광주비엔날레, 2019년 리옹비엔날레에 참여했다. 인간과 동물의 신체 기관 등이 연상되는 기괴한 형체가 운동하듯 움직이는 작품들이 강렬하다.


김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