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3·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당 후보로 확정된 이들과 13일 첫 만남을 가진다. 이번 재보선이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면서 그 후보들이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불리는 만큼, 상견례 자리에선 ‘정권교체 원팀’ 등의 당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윤 후보는 오후 5시40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종로 보선 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서초갑 보선 후보인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경기 안성 재선 후보인 김학용 전 의원, 충북 청주상당 재선 후보인 정우택 전 의원과 비공개로 티타임을 갖는다. 재보선 후보 선출후 첫 회동이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당 재보선 후보로 확정된 이들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이번 대선의 의미,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의 중요성 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윤 후보가 러닝메이트인 재보선 후보들과 공식 선거운동 기간(15일부터)이 시작되기 전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도 해석된다.
앞서 국민의힘 3·9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에 최 전 원장을 전략공천했다. 공관위원인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발표 당시 “윤 후보와 당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고, 같이 원팀을 이루는 의미”라고 최 전 원장을 전략공천한 배경을 설명했다.
5명이 경선을 치른 서초갑에선 지역 민심의 전폭적 지지를 업은 조 전 청장이 ‘5% 감점 페널티’와 경쟁자들의 집중 견제를 뚫고 과반 득표에 성공, 결선도 가지 않고 후보로 선출됐다. 정 전 의원도 경선에서 승리했고, 김 전 의원은 단수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보선이 열리는 또 다른 지역인 대구 중·남엔 공천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