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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42.4% VS 李 41.9% ‘초박빙’…安은 7.2% [한길리서치]

한길리서치, 쿠키뉴스 의뢰로 성인 1009명 대상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

 

대통령 선거 후보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0.5%p 차이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호도(다자대결)’ 조사를 한 결과, 윤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42.4%, 41.9%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인 0.5%p다. 같은 조사 기관의 직전 조사(2월2일)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3.9%p, 이 후보는 1.5%p 상승했다.

 

이번 결과를 두고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인 윤 후보의 ‘집권 시 적폐 수사’ 발언이 영향을 미치면서, 양쪽 지지층이 결집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7.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0%, 기타·부동층은 6.6%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이 기관의 지난달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한 달 사이 3.8%p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이 후보는 호남권(68.2%)과 40대(51.0%), 민주당 지지층(87.0%), 진보 성향(70.4%) 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에 윤 후보는 대구·경북(57.2%), 60대 이상(52.2%), 국민의힘 지지층(90.6%), 보수 성향(69.3%)에서 강한 지지를 보였다.

 

한편, 대선 성격과 관련해서는 ‘야당인 국민의힘 등으로의 정권교체’가 50.7%, ‘여당인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은 40.6%로 나타났다.

 

윤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윤 후보의 지지율은 47.4%를 기록해 이 후보(43.7%)보다 3.7%p 높았다. 안 후보로 단일화했을 때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40.4%로, 안 후보(33.4%)보다 7.0%p 높았다. 이는 오차범위 밖이다.

 

지지후보가 있는 경우 계속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7.1%가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 했고, ‘바꿀 수도 있다’는 답변은 12.0%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 면접 19.4% 무선 ARS 80.6%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