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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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윤석열·김건희 ‘소가죽 굿판’에 대통령·이시종 연관성 없어”

“건진법사가 윤석열 캠프서 활동하는 정황 증거 넘쳐”
‘2018 수륙대재’ 행사장 사진. 김의겸의원실 제공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무속인 건진법사의 ‘소가죽 굿판’에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등도 있었다는 국민의힘 주장을 두고 “물타기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에 확인을 했는데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 명의의 등이 ‘소가죽 굿판’에 걸려 있다는 것을 근거로 윤 후보의 무속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과 이시종 충북지사 명의의 등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 지사도 ‘전혀 후원한 적이 없고 연관성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냈고 청와대는 공식 입장을 낼 수준도 아닌 것”이라며 “근거 없이 대통령이나 열심히 일하는 충북지사를 끌고 가는 건 온당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의 무속 의혹에 대해 “건진법사 자제가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에서 일을 하고, 건진법사가 캠프에서 활동하는 등 정황 증거가 넘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무속 논란’을 부른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고문 명함이 공개됐다.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 씨의 코바나컨텐츠 고문 명함. 열린공감TV 캡처

이에 일각에서는 ‘무속논란’이 사실로 들어났다는 주장이 일은 한편 윤 후보에게 전씨를 소개해준 사람은 김씨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유튜브채널 ‘열린공감TV’는 전성배씨의 고문 직함이 적힌 코바나컨텐츠 명함을 지난달 24일 공개했다.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씨는 앞서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네트워크위원회에서 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윤 후보의 무속 논란을 일으킨 인물로 윤 후보가 선거 과정에서 전씨를 소개받아 한두 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은 윤 후보에게 전씨를 소개해준 사람은 윤 후보의 측근이라고 설명해왔다. 그러나 김씨의 전시회에서 전씨의 딸이 활동한 사진이 나오고 또 전씨도 김씨의 전시회에 참석한 동영상이 나오면서 김씨와 전씨의 관계가 다시 부각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