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호처가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예정지에 대한 경호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유영하 변호사도 현장 인근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 변호사는 17일 오후 지인 4~5명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카페를 30여분 간 방문했다. 유 변호사는 “오늘 사저 건물 내부 도면을 받으러 왔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3월 초 사저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저 내부에는 들어가 봤나’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안에 들어가 봤지만, 청와대 경호처에서 갔고 나는 오늘 도면을 받으러 왔다"고 재차 답했다. 사저 잔금 지불 일정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이달 중 모두 지불하고 이주를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사저 주변에는 초소 2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통령경호처 경호지원단장은 이날 김문오 군수에게 “사저 앞과 뒤편에 6.6㎡ 크기의 초소를 각각 설치할 예정이며 사유지를 임대하거나 매입하기 위해 부동산중개업소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박 전 대통령이 3월 2일 입주한다는 얘기는 박 전 대통령 측과 협의하거나 확인한 바 없다는 게 경호처의 입장"이라면서 “이미 사저 경호에 들어간 것으로 봐도 된다고 경호지원단장이 말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