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을 보면 이렇다. 이번 대선은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아니다. 정의와 불의의 싸움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그런데 이 민주당 정권이 그것을 실천했나"라고 되물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앞 거리유세에서 "대장동 몸통들에게는 법이 적용이 안 되고 하수인들만 교도소 가는 것이 상식이냐. 몰상식의 전형이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모든 일하는 사람의 노동 가치와 권리가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지, 강성 귀족 노조의 노동만 보장받아야 되는 것이냐"라며 "(강성 노조가)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 중에 10%도 안 된다. 나라 발전에 발목을 잡고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울산 경제 위축 중 가장 큰 원인이 바로 강성 귀족노조다"라고 비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윤 후보는 "청년들 일자리 뺏어가고 중장년층들의 재취업을 막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 아닌가. 민주당 정권에서 이 노동 가치라는 것은 자기와 연대하고 자기 정권 유지에 핵심 지지층 역할을 하는 강성 노조밖에 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우리나라의 헌법 정신,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이론이 아니다. 상식"이라며 "운동권 학생처럼 어디 단체로 들어가서 주입하고 암기해야 되는 이론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북에서 핵을 탑재한 초고속 미사일을 쏘면, 우리도 대공 방어망을 강화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정부의 1차 역할 아닌가. 그런데 그걸 강화하자고 하면 전쟁광이라고 하고, 오로지 굴종 외교만이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는 그런 나라, 지구상에 없다. 다 망해서"라며 "우리의 강력한 자강과 안보 태세만이 평화와 안전을 가져다 준다는 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 예결위에서 추경 14조 원을 통과시킨 데 대해선 "야밤에 민주당만 모여서 날치기 통과했다. 그래서 저희는 본회의 때 법인택시 기사, 여행업 등 피해 구제 사각지대에 놓인 것들을 보충해 일단 통과시켜주기로 했다"며 "저희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절벽에 떨어진 자영업자에게 신속하게 재정을 투자해서 저손 잡아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울산, 부산, 양산, 울산에 광역철도를 조기 준공시키겠다. 그리고 양산 부산대 부지에 동남권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기지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