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에서 연료전지용 수소를 직접 생산해 잠항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2일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개질 플랜트(사진)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ADD가 이번에 독자 개발한 기술은 높은 비율로 수소를 포함한 메탄올을 연료로 활용하고, 연료개질 반응을 통해 고순도 수소를 잠수함 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기술이다. 연료개질(fuel reforming)이란 연료 성분에서 화학 구조의 형태를 전환하고 그 과정에서 원하는 재료를 형성하고 추출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별도의 수소 충전 시설이 필요 없고 충전 시간 단축이 가능해 잠수함의 잠항 시간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다. 기존에 수소를 저장하기 위해 잠수함 내부에 설치된 수소저장합금 방식은 무게당 저장효율이 낮고, 별도의 수소충전 시설을 통해서만 충전이 가능하고 충전 시간이 길다는 단점을 가졌다.
이번 연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방위사업청의 핵심기술사업을 통해 수행됐다. ADD 관계자는 “잠수함 연료전지용 메탄올 개질 플랜트 기술은 향후 국산 잠수함의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필요시 민간 선박용 연료전지, 산업용 연료전지 분야 기술 이전을 통해 수소경제사회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잠수함서 연료전지용 수소 자체생산
기사입력 2022-02-23 02:00:00
기사수정 2022-02-22 18:00:07
기사수정 2022-02-22 18:00:07
ADD,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별도충전 없이 잠항시간 늘려
“수소경제 구축 핵심역할 기대”
별도충전 없이 잠항시간 늘려
“수소경제 구축 핵심역할 기대”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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