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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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 포르쉐에 오토바이 ‘정면 충돌’…불법 주차에 과실이 더 많다?

유튜브 캡처

 

좌회전을 한 포르쉐 차량과 골목으로 질주하던 오토바이가 정면충돌한 가운데, 네티즌들이 두 운전자의 과실보다 불법 주차가 문제였다고 지적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중고가만 1억. 포르쉐와 배달 오토바이의 사고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양 길가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 사이로 포르쉐 차량이 좌회전을 한다. 이때 좌회전 쪽 골목에서 달려오던 오토바이가 그대로 충돌하며 포르쉐 보닛으로 꼬꾸라졌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포르쉐가 좌회전할 당시 오토바이와 차량의 거리는 약 10~15m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문철은 “제보자 측 보험사는 오토바이의 과실이 100%라고 주장하는데, 오토바이 측은 제보자 과실이라고 주장할 것”이라며 네티즌들에 과실 비율을 물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오토바이가 잘못했다는 의견이 46%, 포르쉐 차량 잘못이라는 의견이 42%로 나와 근소한 차이로 두 운전자 중 누구의 과실이 더 크다는 판단이 어려웠다.

 

이에 한문철은 “포르쉐가 조금만 꺾어서 앞을 좀 살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오토바이도 더 잘못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차가 다 보이는 CCTV를 통해 블랙박스 차가 원을 작게 그렸는지, 서로 보이는 시점에 거리는 몇 미터였는지, 오토바이 속도는 어느 정도였는지 따져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데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 운전자의 과실에 집중하기 보다는 길 양쪽으로 불법 주차된 차들에 과실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블박차 좌측의 흰색 차량이 불법 주차를 해 시야를 가린다. 저런 경우 불법 주차 차량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불법 주차만 없었어도 시야가 확보돼 사고가 없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아쉽다”, “제발 코너 주차 강력히 단속해 주세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