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생일(2월18일) 기념기념 축하 이벤트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팬들의 선행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방탄소년단 팬클럽은 사용 가능한 의류를 모아 농장 노동자 등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는 ‘CLOTHING FOR HOPE’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 달여 동안 인도네시아 전역의 아미 팬들이 기부한 의류는 무려 6129벌에 이르렀다. 작년 3500벌 기부에 이어 지속적으로 선행을 펼친 것이다.
팬들은 의류 수집과 확인, 분류, 포장 작업 등을 직접 진행했고 기부단체에 전달해 배포하는 것까지 모든 절차를 책임졌다. 의류를 전달받은 시민들은 제이홉의 생일을 축하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같은 선행은 인도네시아 ‘메트로 TV’ 방송의 뉴스 프로그램 전파를 탔다. 뉴스는 “BTS 제이홉의 생일을 기념해 아미가 의류 수천 벌을 기부했다. 이것은 평소 제이홉의 선행에 영감을 받은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제이홉 팬클럽들의 또 다른 기부 선행도 끝없이 이어졌다.
‘홉 박스’(Hope box) 프로젝트를 진행한 팬클럽은 패브릭 컵홀더, 핀, 손목밴드, 스티커 등을 담은 굿즈박스를 판매해 그 수익금을 어린이 교육을 지원하는 ‘인도네시아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했다. ‘Food for Cats’ 프로젝트를 기획한 팬클럽은 길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직접 전달하는 선행을 펼쳤다.
‘쉐어 라이스 박스’ 프로젝트를 수행한 팬들은 반둥에 있는 누루지파 고아원에 도시락을 전달했다. 또 다른 팬클럽은 도시락과 생수 100인분을 준비해 반둥 거리의 필요한 시민들에게 직접 나눠주었다.
신부전 환자를 돕기 위해 ‘인도네시아 신장재단’에도 기부금이 전달됐다.
‘YLPI’ 복지재단과 인도네시아 문화개발재단과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성폭력 피해자 돕기 모금은 오는 28일과 3월 3일까지 각각 계속된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위버스, 아미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