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심상정 “양당 한 일은 정쟁뿐… 국민들 위해 안 써” 비판

파주서 “사표는 없다” 지지 호소
“양당 한 일은 정쟁뿐” 강력 비판
“李·尹, 안보 불안감 조장” 꼬집어
고양서 집중 유세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운데)가 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고양=국회사진기자단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일 현재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를 돌며 “사표는 없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심 후보는 이날 고향인 경기도 파주 금촌시장 유세에서 “(거대 양당 후보가) 통합정부 한다고 표를 몰아달라고 하는데 양당에 다 몰아주면 연립정부가 안 된다”며 “기득권이 아닌 심상정에게 표를 몰아줘야 다당제가 꽃피울 수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 화정역 유세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통합정부’를 하겠다고 하는데 ‘대환영’”이라며 “대한민국이 진작에 그렇게 해야 했는데 권력 잡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180석을 위해 깡그리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제라도 다원적 민주주의로 나가야 한다”며 “35년간 양당에 의석을 보태줬더니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에 국민들이 놀랐고, ‘나라다운 나라’ 만든다고 민주당에 대통령 만들어주고 지방권력 싹 몰아주고 국회의원 180석까지 몰아줬는데 양당이 한 일은 기득권 지키고 서로 정쟁하는 데만 썼다. 국민들,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3·1절을 맞아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의 정책과 발언이 불안감을 조장한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외교안보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는 세력이야말로 가짜 안보다. 나라 말아먹을 만한 그런 리더”라며 “반미, 반중, 반일 감정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