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에서 40대 남성이 연인의 내연남으로 의심되는 남성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3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 40분쯤 남양주시의 한 주택에서 40대 A씨가 50대 남성 B씨를 주먹으로 마구 폭행해 결국 숨지게 했다.
이들과 함께 있던 여성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A씨와 C씨는 연인 사이이며, A씨가 C씨와 B씨의 관계를 의심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A씨에게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고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의자가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고 있어 사건 전후관계를 더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폭행 과정에서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어 폭행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