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사건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이번에는 갑질 폭로가 나왔다. 지역 영업 본부장 A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찍었다는 이유로 부하 직원들을 질타했다는 것이다.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A씨가 대통령 선거가 있던 지난 9일 오전 부하 직원 B씨에게 “내가 그렇게 얘기해도 어떻게 윤석열을 찍냐. 참 개념없다”고 말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이를 폭로한 네티즌이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A씨가 B씨에 “보여주마 회사 잘려도 좋으니 오늘 윤석열이 되면 이 본부장이 윤석열보다 더 폭군정치가 뭔지 보여줄게. 특히 모 지점은 각오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직퇴(현장에서 퇴근) 금지 6시30분 귀소 그전까지 귀소금지”, “영업활동일지 매일 작성”, “1분기 하위 2지점 내일부터 내가 오늘 윤석열이 되면 시행한다” 등의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언론에 “A씨가 해당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확인돼 일단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가 B씨에 메시지를 보낸 이유 등 전후 과정을 조사해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