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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어린이보호구역 더욱 안전하게… 교통사고 제로 도전

인천시, 241억 원 들여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개선 추진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세계일보 자료사진

인천시가 어린이에게 더욱 안전한 통학공간을 확보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근절에 나선다. 인천시는 올해 무인교통 단속장비, 신호기, 투광기, 과속방지턱 등을 설치하는 어린이보호구역의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총 24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인천시는 현재 699개소의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정·운영 중이다. 최근 인천경찰청, 교육당국 등 관계기관 사전협의와 군·구별 수요조사로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무인교통 단속장비는 초등학교 등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에 133대를 갖춘다. 도로 폭이 좁은 이면도로 구간으로 설치가 곤란한 때 다른 시설물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란신호등 73대, 야간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횡단보도 투광기 121개소, 차량 운전자에게 주의 메시지를 알리는 과속경보시스템 6개소, 시인성 강화 표지판 100개소 등을 둔다. 특히 32개소 어린이보호구역은 종합개선을 벌인다. 

 

인천시는 그동안 어린이보호구역 신규 지정지 및 노후로 인해 정비가 필요한 곳에 옐로카펫, 속도제한 안내표지판, 방호울타리 등을 지속적으로 도입했다. 2020년 어린이 교통안전을 더욱 강화한 ‘민식이법’ 시행 이후 사고재발 방지 일환이다.

 

지난해에는 ‘어린이 보호 최우선’을 목표로 경찰청·교육청과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등하굣길 방향이 같은 초등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통학로를 일정한 간격으로 정류장을 지정, 보행안전 도우미들이 함께 오가는 워킹스쿨버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경찰청은 보호구역 내 보호구역 내 화물차 통행제한을 검토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군·구, 자치경찰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물 개선을 지속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