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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대감에… 1기 신도시 ‘들썩’

대선 직후 매수 문의 늘고 매물은 ‘쏙’
특별법 제정 등 공약 업고 호가 뛰어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재건축 규제 완화 공약에 서울을 중심으로 한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11일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7년 만에 통과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연합뉴스

20대 대통령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촉진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각종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부동산 보유세 완화 등이 포함됐던 만큼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14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번 대선 이후 5일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 매물이 감소했다.

경기는 지난 9일 14만3119건에서 이날 기준 13만7376건으로 4.1% 감소했고, 인천은 같은 기간 3만1536건에서 3만373건으로 3.7% 감소했다. 서울도 지난 9일 10만2417건이었던 매물이 이날 9만8691건으로 집계되면서 닷새 만에 3.7% 줄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정비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 가능성을 꾸준히 시사해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서울과 1기 신도시 지역 집주인들이 급매를 거둬들인 영향으로 보고 있다.

특히 1기 신도시 일부 지역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으로 호가도 뛰고 있다. 지난해 8월 7억9900만원의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거래가 없었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 마을 12단지(59.98㎡)는 최근 8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지역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분당 외에 경기 고양시 일산과 경기 안양시 평촌, 경기 군포시 산본, 경기 부천시 중동 등 다른 1기 신도시 지역도 대선 직후부터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윤 당선인은 1기 신도시의 정비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안전진단 제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등을 포함한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촉진 특별법 제정을 공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