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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화사한 꽃… 새 희망 피우다 [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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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 완연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덕은양묘장

매서운 추위 이겨낸 팬지·비올라 꽃양귀비…
23종 39만3000본의 아기꽃들 출하 기다려
1만4000여평 양묘장, 식물원 등에 꽃 공급
“코로나로 우울해진 마음에 큰 위안이 되길”
팬지

절기상 춘분이 가까워지면서 곳곳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산하 덕은양묘장은 본격적인 봄을 맞아 아기 꽃 키우기에 한창이다.

매서운 겨울 추위를 이겨낸 팬지, 비올라, 꽃양귀비, 물망초 등 23종 39만3000본의 아기 꽃(프러그묘·종자가 발아해 싹이 튼 상태)들이 아름다운 꽃잎을 자랑하며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양묘장은 식물의 씨앗이나 모종, 묘목을 심어 기르는 곳으로 약 4만6000㎡(1만4000여평)에 달하는 부지에서 직원들이 직접 키워낸 각종 식물들을 서울시 산하 공원과 식물원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크레산세멈
스토크

초겨울에 준비된 프러그묘는 건강한 것만 선별해 화분에 식재한 후 양묘장 비닐하우스 안에서 겨울을 나고 몸집을 키우는 과정을 거쳐 비로소 꽃을 피운다. 직원들은 아기 꽃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야간에는 동해 방지를 위해 난방을, 주간에는 습도조절을 위해 환기를 하는 등 지극한 보살핌을 다하고 있다.

데이지
비올라

이렇게 정성 들여 키운 아기 꽃들은 3월 중 봄꽃(1기)을 시작으로 여름꽃1(2기), 향토작물, 여름꽃2(3기), 가을꽃(4기), 겨울꽃(5기) 순서로 총 84만6375본의 공급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꽃양귀비
국화 모종을 화분에 옮겨 심고 있다. 대표적 가을꽃인 국화는 초봄부터 준비해 가을에 출하한다.

대표적인 봄꽃으로는 팬지, 비올라, 꽃양귀비 등이 있으며 여름꽃으로는 피튜니아, 메리골드와 베고니아 등이 있다. 가을은 국화가 주를 이루며 겨울에는 계절에 맞춰 꽃양배추가 공급된다.

서울시내 각 공원에서 수거한 낙엽은 숙성과정을 거쳐 양묘장 천연비료로 사용된다.
박영숙 실무관이 실내장식용 분재를 만들고 있다.

서울시 대표 공원인 남산, 서울광장, 서울숲공원,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을 비롯해 25개 자치구의 가로변 녹지대와 공원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 곳곳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꽃들은 덕은양묘장이 고향인 셈이다.

덕은양묘장 직원들이 지난 겨울 시작해 올 봄까지 정성껏 키운 팬지, 비올라 등 각종 봄꽃을 들어 보이며 “우리가 가꾼 꽃들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미애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덕은양묘장에서 정성껏 키워낸 알록달록 생동감 넘치는 꽃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해진 시민들의 마음에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