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창훈(사진)이 결혼 후 5년 동안 방황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이창원은 지난 16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연해 “결혼하고 5년 동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혼이 오랜 꿈이자 목표였는데 잘 안 됐다. 그러다가 우연치않게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됐다”며 “당시 아내의 나이가 25살이었고, 만난 지 3개월도 안 됐을 때였음에도 (엄마가) 결혼을 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일주일 전에 임신 사실을 알았고,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만삭이 됐다”면서 “그때 아내 심부름을 하느라 반바지 차림에 세수도 안 하고 돌아다니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창훈은 “당시 제 모습을 본 한 아줌마가 ‘이창훈씨 팬이었는데 결혼도 하고 이제 아저씨네. 이제 끝났지 뭐’라는 말을 하더라”며 “그 이후 어느 순간 배우로서의 이창훈이 없어졌다는 사실이 가슴에 확 와닿기 시작했고,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비만 오면 울곤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가장 갖고 싶어했던 가족이 생겼는데 이대로 못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 생각이 5년 정도 갔다”며 “술 먹고 돌아다니면서 방황을 했고, 이혼하고 혼자 살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방황을 끝내고 마음을 다잡은 상태라는 그는 “가장 갖고 싶었던 가족을 얻으니 나의 가장 큰 걸 잃는구나, 모든 걸 다 가질 수 없구나 싶더라”며 “그때부터 가족을 갖게 됐다는 것에 감사해 하면서 살게 됐다. 지금은 행복하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한편 이창훈은 2008년 17세 연하의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