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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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기획위원회 본격 가동…“국민께 드린 약속 이행 역할”

원희룡 기획위원장 및 31명 위원 임명
“공약이 정책과제에 효과적 반영토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 마련된 프레스다방을 찾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위원장 원희룡)인선을 발표하면서 기획위원회가 본격 가동에 나선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과정에서 당선인이 국민께 드린 약속을 이행하며 새 정부 정책과제에 효과적으로 반영시키는 역할과 국민과 소통하고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역할 하게 된다”고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기획위원장은 기획위가 당선인의 약속 내용 중 당장 해결 필요한 문제, 지역 현안, 분과에서 다루기 힘든 문제 보완, 정책, 국민들과 소통, 법률 대응 등 정무적 역할과 정책 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획위원회 소속 위원은 총 31명으로 상임 기획위원에 강승규 전 의원,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윤창현 의원, 정동만 의원, 김상혁 제주연구원 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기획위원은 총 16명으로 김영태 전 쿠팡 부사장, 김재식 국민의힘 서울시당 구로갑 당협위원장, 이상래 전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총장, 박주희 전 바른사회시민회의 사회실장 등이 포함됐다.

 

한편 청년 기획위원으로는 강호승 TY미디어 대표, 김가람 전 (사)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이혜령 전 국민의힘 홍보국 당직자들이 임명됐다.

 

한편 위원회는 선거기간 선대본부, 정책본부, 청년보좌역으로 활동하며 정책 공약에 관한 소통을 담당해 온 분들 중심으로 위원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3일 인수위원회 인선 발표를 하면서 기획위원회에 대해 “정부 업무 보고만 받아서 할 게 아니라 제가 선거운동과정에서 국민들께 드린 약속을 함께 보고를 받아서 국정과제를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기획위를 둬서, 제가 약속드린 부분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두 개가 같이 가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업무로만 받아가지고 국정과제를 만들게 되면 국민에게 공약으로 약속한 것을 소홀히 할 수 있어서 기획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