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우크라이나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포츠 익스프레스, 우크라이나 에스프레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다닐 아미르카노프 우크라이나 피겨스케이팅 연맹(UFSF) 부회장은 지난 23일 아나스타샤 샤보토바(16)를 대표팀에서 퇴출한다고 발표했다.
샤보토바는 지난 6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러시아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예브게니 플루센코(39)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 된 바 있다.
플루센코는 SNS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필수적인 작전'이다. 러시아인에 대한 혐오와 대량 학살을 멈춰라"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나는 4개의 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고국(러시아)에 가져다줬다"며 "나는 러시아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라고도 했다.
현재 플루센코의 SNS에는 전쟁이 불가피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은 삭제됐으나, 러시아인임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글은 남아 있다.
플루센코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샤보토바는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나, 2019년 우크라이나로 국적을 바꾼 뒤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선발된 바 있다.
당시 13살이었던 샤보토바는 "도핑만이 일관된 실력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투트베리제의 어린 제자들은 모두 금지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됐다.
이어 샤보토바는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를 지지한다는 내용으로 중국 기자들과 인터뷰 한 바 있다고 스포츠 익스프레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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